사회 전반의 정보화 흐름에서 점점 소외돼 가는 노인들. 5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721만명)이지만 이들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노인들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실버넷 운동’이 올해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2000년 첫걸음을 내디딘 실버넷 운동은 지금까지 2만5000명의 노인 네티즌을 배출했다. 올해 1회차 교육에서는 5000명의 노인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
이 행사는 한국정보처리학회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주관하고 동아일보사, 교육인적자원부 등이 후원한다.
▽28일부터 전국 89개 대학(교)서 교육〓실버넷 운동본부는 현재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중이다. 따라서 되도록 일찍 신청하는 것이 좋다. 수강신청은 교육을 실시하는 전국 89개 대학(교)별로 받는다. 대학 이름과 연락처는 실버넷 홈페이지(www.silvernet.ne.kr)에서 볼 수 있다.
5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의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일 4시간씩(주 4회, 총 32시간) 진행된다.
단, 구체적인 일정은 교육장별로 다를 수 있다. 교육내용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실습 위주로 짜여진다. 8일간의 교육을 마치면 e메일은 물론 인터넷으로 게임, 쇼핑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자체 제작한 교재를 제공하고 대학원생과 교수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
▽실버넷 기자단 만든다〓올해 교육의 특징은 교육수료생 중 우수한 사람을 뽑아 실버넷 기자단을 만든다는 것.
기자단은 인터넷상에서 활동하게 된다. 기자단은 주로 실버넷 홈페이지에 주제별 콘텐츠를 올리고 명사의 글을 등록하는 일을 맡게 된다.
또 ‘추억의 앨범(가칭)’이란 자유게시판 형식의 메뉴에 젊은 시절의 회상, 시사토론, 실버넷 운동본부 소식 등을 올리게 된다. 문의 02-536-3789, 3790
문권모기자 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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