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무선 공유기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여러 대의 PC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장비. 자체에 무선 랜 중계기(AP)와 허브 기능을 내장해 반경 50∼200m내에서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를 200여대까지 하나의 초고속인터넷망에 연결해 동시에 쓸 수 있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는 11/. 이때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에는 무선 공유기와의 연결을 위해 무선 랜카드를 별도로 써야한다.
무선 랜 공유기 가격은 지난해만 해도 100만원대를 웃돌았으나 올들어 28만∼50만원대로 떨어졌다. KT와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무선 랜 서비스에도 쓸 수 있는 랜카드는 15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인터넷 공유기 전문업체 유니콘(02-420-2713)의 ‘윈400’은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 하나의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최대 253명이 동시에 나눠 쓸 수 있다. 무선공유기와 랜카드 1장을 묶은 패키지 제품을 49만원에 팔고 있다.
디지털링크코리아(02-825-3400)는 일본 멜코사의 버펄로 에어스테이션 시리즈를 시중에 내놓았다. 고정 인터넷주소(IP)를 쓸 수 있는 기능과 방화벽 기능을 지원한다. 공유기 가격은 28만2000원선.
이밖에 한국쓰리콤(02-3455-6345)과 유에스로보틱스(02-515-4263)의 보급형 무선 공유기 가격은 40만원 안팎.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기와 아크로웨이브도 무선 공유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액톤테크놀러지(02-553-0860)는 최근 기존의 무선 랜과는 방식이 다른 54Mbps급 무선 공유기와 랜카드 신제품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무선 공유기 중에는 초고속인터넷 공유기능 없이 무선 랜 중계기능만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으므로 구입할 제품의 기능이 용도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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