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무선공유기로 PC 200대 동시 인터넷

  • 입력 2002년 3월 20일 18시 32분


초고속인터넷 무선공유기와 무선랜카드
초고속인터넷 무선공유기와 무선랜카드
무선 근거리통신망(랜·LAN) 수요가 늘면서 초고속인터넷 무선 공유기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무선 공유기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여러 대의 PC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장비. 자체에 무선 랜 중계기(AP)와 허브 기능을 내장해 반경 50∼200m내에서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를 200여대까지 하나의 초고속인터넷망에 연결해 동시에 쓸 수 있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는 11/. 이때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에는 무선 공유기와의 연결을 위해 무선 랜카드를 별도로 써야한다.

무선 랜 공유기 가격은 지난해만 해도 100만원대를 웃돌았으나 올들어 28만∼50만원대로 떨어졌다. KT와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무선 랜 서비스에도 쓸 수 있는 랜카드는 15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인터넷 공유기 전문업체 유니콘(02-420-2713)의 ‘윈400’은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 하나의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최대 253명이 동시에 나눠 쓸 수 있다. 무선공유기와 랜카드 1장을 묶은 패키지 제품을 49만원에 팔고 있다.

디지털링크코리아(02-825-3400)는 일본 멜코사의 버펄로 에어스테이션 시리즈를 시중에 내놓았다. 고정 인터넷주소(IP)를 쓸 수 있는 기능과 방화벽 기능을 지원한다. 공유기 가격은 28만2000원선.

이밖에 한국쓰리콤(02-3455-6345)과 유에스로보틱스(02-515-4263)의 보급형 무선 공유기 가격은 40만원 안팎.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기와 아크로웨이브도 무선 공유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액톤테크놀러지(02-553-0860)는 최근 기존의 무선 랜과는 방식이 다른 54Mbps급 무선 공유기와 랜카드 신제품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무선 공유기 중에는 초고속인터넷 공유기능 없이 무선 랜 중계기능만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으므로 구입할 제품의 기능이 용도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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