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및 제품의 흐름을 훤히 꿰뚫고 있는 정보기기 전문 동호회 사이트 운영진이 갖고 싶어하는 제품은 어떤 것일까.
얼리어답터를 운영하는 최문규씨는 “잘 만든 제품에서는 한눈에 이거다 싶을 정도로 후광(後光) 같은 게 느껴진다”며 “디자인, 독창성, 기능, 가격 등의 조화는 명품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라고 말했다. 장안의 고수들이 직접 추천한 디지털 기기들을 살펴본다.
소니PDA NR70
▽얼리어답터 최문규씨〓소니의 개인휴대단말기(PDA) ‘NR70’과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U10’을 가장 갖고 싶은 제품으로 꼽았다. PDA ‘NR70’은 카메라가 달려 있어 디지털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액정화면을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어 화면을 뒤집은 채로도 쓸 수 있다. ‘사이버샷 U10’은 명함 크기 만한 초소형 디지털카메라. 카메라 본연의 기능보다는 디자인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130만 화소급 제품이다.
소니디지털카메라 U10
▽디시인사이드 김유식씨〓파나소닉의 디지털카메라 ‘루믹스(DMC-LC20)’를 추천했다. 200만 화소급 제품으로 독일 라이카의 렌즈를 사용했다. 크기는 작지만 기본 기능이 충실하고 디자인도 깔끔하다는 게 김씨의 설명. 카메라 조작법도 간단해 초보자들도 쉽게 쓸 수 있다. 실내에서는 플래시 없이도 감도만 조정해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ATI 라데온9000
▽베타뉴스 이직씨〓PC용 3차원(3D) 그래픽카드로 ATI사의 ‘라데온9000’ 제품을 제안했다. ‘라데온9000’ 계열 제품이면 시중에 나와 있는 3D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하고 가격대도 15만원 안팎으로 적당하다는 설명. PC를 조립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립이 편한 GMC사의 PC케이스 ‘노블레스’를 함께 추천했다.
도시바 리브레토 L5
▽노트사랑 김상수씨〓회원들을 위한 추천 제품으로 도시바의 미니노트북 ‘리브레토 L5’를 골랐다. 크기는 노트북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기능은 웬만한 데스크톱에 맞먹는 휴대용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로는 크루소(TM5800) 800㎒칩을 사용했다.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용량은 각각 256MB와 20GB급. 무게는 1.1㎏에 불과하지만 무선랜과 3D그래픽 기능까지 갖췄다.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