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NHN(공동대표 이해진 김범수)은 3·4분기에 매출액 202억원, 순이익 59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180%, 111% 늘어난 실적이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도 이날 발표를 통해 3·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0% 늘어난 5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후코리아측은 “인터넷기업의 회계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산정 방법에 따라 값이 변하는 총 매출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도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47% 늘어난 38억원, 순이익은 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이 기간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 1995년 2월 창업 이후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이익은 밝히지 않았다. 다음측은 “계열사 실적을 아직 집계하지 않아 순이익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이 약 17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포털업체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쇼핑 광고 등의 매출이 업계 상위 기업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쇼핑) 광고 등 포털업체의 수익모델이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고 있어 4·4분기에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3년에 경기가 살아난다면 포털업체들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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