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배도 그런 복장으로 할건가
어찌됐건 국회는 엄연히 국민의 대표기관이다. 특히 이날은 유시민 의원이 국민 앞에서 선서하는 의식을 갖는 날이었다. 유 의원도 어른들한테 세배 갈 때는 예의를 갖출 것 아닌가. 이날만은 정장을 입고 다음날부터 반바지로 다니든지 하면 될 것 아닌가. 제발 개혁과 젊음을 희화화하지 말라.
유나리·서프라이즈 게시판
○ 닫힌 국회 깨뜨리는 ‘창조적 파괴’
큰 박수를 보낸다. 1980년대 이미 독일에서 녹색당이 연방의회에 처음 진출할 때 이런 해프닝이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청바지에 티셔츠바람으로 해바라기 한 송이를 들고 출근했다. 그러나 요사이는 아주 자연스럽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형식을 파괴해야 한다. 창조적 파괴다. 유시민 의원이 계속해서 우리 국회 내에서 창조적 파괴의 기수가 되어 달라.sdhong88·동아닷컴 게시판
○ 국민에 대한 예의 ‘지킬 건 지키자’
유시민, 지킬 건 지켜라. 요즘 20대 젊은이들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광고가 나오는데, 유시민은 겉치레의 인기만 의식하고 속이 없어 보인다. 정장이 권위주의의 산물인 양 말하는데 그건 예의와 몸가짐이다. 퍼진 옷을 입을 때와 정장 입을 때의 몸가짐이 달라지듯, 그건 공공의 자리에 대한 예의다. 중요한 건 어떻게 정치하느냐다.한양·다음 게시판
○ 의정활동 지켜보고 평가 내려야
이번 일에 대한 평가는 유시민이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내려도 늦지 않다. 사실 그의 행동은 잘 계산된 것이다. 그가 의원 선서를 하건 말건, 언론에 노출될 이유가 없었는데, 그 사건 하나로 자신의 국회 입성을 훌륭하게 홍보했다. 그러나 유시민이 정작 배워야 할 것은 녹색당의 제스처가 아니라 그 정신이다. 포장은 녹색당인데, 내용물은 민주당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제스처가 쓸 데 없이 엄숙한 국회의 위선을 깨는 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일종의 문화혁명이다.진중권·진보누리
○ 고의적인 국민 모욕… 사과할 일
천상천하 유아독존인가. 너무 직접적으로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다. 고의적인 의도가 너무 다분하다. 하기야 요즘 정치인들이 사람대접 받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이 뽑아서 등원할 때는 예의를 갖추어야 할 것 아닌가. 그가 사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솔개·다음 게시판
○ ‘국민의 머슴’ 넥타이 꼭 매야하나국회의원 선거 유세장에서 귀가 따갑도록 듣던 소리가 바로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머슴으로 일하기 편한 복장이면 됐지 꼭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만 한다는 법이 어디에 있는가. 이제야 진짜 국민의 머슴(국회의원)다운 머슴이 탄생한 것 같다. 유 의원은 앞으로 우리 민족의 옷인 개량한복을 입고 국회에 나갈 것을 권한다.한민족·오마이뉴스 게시판
○ ‘다름의 정신’ 몸으로 보여줬다
이번 일은 유시민이 지금까지 스테레오타입화 되어 있던 국회의원의 스타일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핵심은 그가 말했듯이 ‘다름’의 정신이다. 이제 한국의 소위 지도층에도 얼터너티브의 물결이 밀어닥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상대방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그는 아주 의도적으로 이번 일을 벌인 듯하다. 그와 같은 사람이 국가의 의사결정 과정에 편입돼 들어갔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다름·서프라이즈 게시판
○이벤트성 시선끌기 의구심
또 하나의 이벤트성 시선 끌기 정치행보라는 것에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평상복이냐 정장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처음 등원해 등록하는 자리에 개인의 편의를 위해 집단의 권위를 무시하다니…. 유치원생도 유치원에 가기 위해서는 유치원복을 입는 법이다. 진정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라면 하루만은 죽기보다 싫은 정장을 입어 국회 등록과 첫 등원을 마쳤어야 했다.
dhdmswn11·야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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