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표준참조기관은 국가·지역 표준기관의 표준을 ITU표준으로 신속하게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ITU 세계 전기통신표준화총회 (WTSA-2000)에서 마련한 제도. ITU는 대상 표준기관의 자격요건을 심사해 표준참조기관으로 지정한다.
현재까지 지정된 표준기관은 ITU 국제표준활동을 주도하는 미국의 T1, TIA, IEEE, SCTE, 유럽의 ETSI, ECMA, 일본의 TTC, ARIB, 한국의 TTA 등 10개 기관이다.
TTA는 IMT-2000 무선전송기술 등 핵심기술을 ITU 국제표준으로 이미 반영했으며 현재 IMT-2000 시스템, 서비스·단말기 세부규격과 관련해 3세대 표준화협력 프로젝트인 3GPP와 3GPP2에서 표준활동을 국제적으로 이끌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선정으로 TTA 표준내용과 번호 등이 ITU 국제표준에 그대로 쓰여지는 등 ITU 국제표준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 국제표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특히 IMT-2000, 초고속인터넷 등 우리 핵심기술이 TTA표준을 통해 ITU국제표준 개발 초기에 반영됨으로써 우리기술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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