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두루넷, ABL통해 1500억 자금조달

  • 입력 2001년 7월 4일 09시 08분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두루넷(대표 이홍선)이 국내 ISP 중 최초로 선진 금융상품인 자산담보부대출 (ABL.Asset Backed Loan)을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국민은행을 주간사로 한 신디케이션과 계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금 유동성 문제 완전 해결하고 견실한 성장기반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두루넷측은 설명했다.

ABL은 미래 발생할 자산을 근거로 기업운영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으로 미국, 영국 등 금융 선진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선진 파생 금융상품. 국내의 경우 LG텔레콤이 지난해 12월 ABL과 유사한 ABS(자산담보부증권: Asset Backed Securities)를 통해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으나 ABL을 통한 자금 조달은 두루넷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두루넷은 유치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품질 개선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두루넷 이재현 사장은 “이번 ABL자금조달로 현금흐름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며 탄력적 재정운용으로 연내 견실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두루넷 전체 사업별로 내년 2분기부터 당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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