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또 동기식 컨소시엄의 출연금으로 2200억원을 내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고 말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LG텔레콤의 기존 컨소시엄과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등 하나로통신의 컨소시엄에 참여해온 업체와 단체들을 비롯해, 새로 출범하는 컨소시엄에 일정지분 이상의 출자를 원하는 예비주주 및 주요 통신사업자 중 LG텔레콤의 추천을 받은 기업을 포함시켜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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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T-하나로 공동발표문 |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동기식 컨소시엄의 유상증자규모를 6500억원 내외로 하고 동기식 컨소시엄 출연금 2200억원을 정부에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선정된 KT아이컴, SK-IMT 등 비동기사업자들이 정부와 약속한 출연금은 1조3000억원이었다.
이 자리에서 LG텔레콤의 임병룡 상무는 "LG텔레콤과 해외사업자가 동기식 컨소시엄 지분 총50%를 보유, 경영책임을 지게 되며 향후 2G사업자인 LG텔레콤과 합병을 통해 LG텔레콤이 2G와 3G사업을 모두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 상무는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 이후 사업허가서 교부전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규모는 총6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종료후 해외투자자가 갖는 지분은 2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출범하는 '동기식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추진위원회는 별도의 위원장을 두지 않고,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공동 간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동기식 IMT-2000 사업허가서를 받기까지의 사업권 신청 등과 관련한 주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정부 건의 등 동기식 IMT-2000 사업자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지원활동을 맡게 된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특히 이 추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양사가 의견을 달리했던 사전합병 및 경영협력, PICCA의 사외이사 지명권 부여 등의 쟁점사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적의 합의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또 양사 및 PICCA의 임원과 팀장 등 5인으로 구성된 자문간사회의를 구성,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작성키로 합의했으며, 또한 기존 하나로통신의 ‘CDMA2000 컨소시엄’ 활동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이 동기식 IMT-2000 사업에도 참여해 공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키로 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이와 함께 향후 ▲LG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의 이용 ▲LG텔레콤의 교환국-기지국간 전용회선 및 LG 보유 주요 건물의 시내전화, 인터넷 다이렉트서비스 등에 대한 하나로통신의 시설 활용 ▲양사 주요 컨텐츠 및 가입자 정보 공유, 신규 컨텐츠 공동 발굴, 공동마케팅 전개 등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행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비대칭규제 관련 사안에 대한 공동대응 ▲PICCA를 비롯한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및 조달경쟁력 확보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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