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600만 돌파

  • 입력 2001년 7월 13일 10시 32분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6월말 기준으로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 하나로, 두루넷 등 국내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의 가입자 수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인구는 6월말 현재 625만명으로 지난 5월말 589만명 보다 3만6000명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말 500만명을 넘은 지 3개월만으로 분기별 평균 25%정도씩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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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310만명으로 전체시장의 50%를 차지, 1위를 지키고 있고 하나로통신이 158만(25%), 두루넷이 105만(17%)으로 뒤를 이었다. 드림라인, 데이콤, 온세통신, SK텔레콤의 가입자는 모두 합쳐 52만명에 불과했다.

접속방식별로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가입자가 350만을 넘어섰고 CATV방식이 195만,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내 LAN방식도 78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LAN방식 인터넷은 대부분이 순수 국산 기기로 값이 저렴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정통부는 분석했다.

이처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장비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통신은 삼성전자 ADSL장비를 지난해 보다 절반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고 하나로통신은 아파트에 국산장비를 이용한 LAN방식을 확대 공급하고 있다.

정통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7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모두 20조원을 투자해 전체 가구의 84%인 1350만 가구에 평균 2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통신가입자에게는 최고 2Mbps급의 이동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국명<동아닷컴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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