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은 파워콤 전략적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및 최근 1조원 규모로 조성된 SAIF(Softbank Asian Infrastructure Fund)와 긴밀한 협의를 해 왔으며 이를 주축으로 기타 국내외 투자가로부터의 투자유치를 통해 지분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루넷 관계자는 “이번 투자 의향서 제출결정은 현재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파워콤의 기간망 및 가입자망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신시장 구조재편과 관련해 주도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찰의 성공여부는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인수자금 확보실적 및 적정 입찰가격에 대한 한전측과의 협상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두루넷은 한전의 통신설비를 활용하기 위해 설립됐고 현재 파워콤의 연간 매출액 중 20%를 두루넷이 차지할 정도로 네트워크, 사업영역, 고객기반 등에 있어 양사간 상호 연계성 및 보완성이 매우 높은데다 인수자금 확보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낙찰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두루넷은 9월 초 입찰에 필요한 세부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이번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인수와 더불어 기타 유선사업자들과도 인수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제휴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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