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중국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PT와이어리스앤드네트워크 2001’에 한국 통신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 이용경(李容璟) KTF 사장, 박학송(朴鶴松) 한국통신 부사장, 서기홍(徐淇洪) LG전자 이동단말사업본부 부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임원들의 현지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이용경 사장은 중국의 통신업체 3사 고위층과 만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다. 표문수 사장은 중국 유력 언론사 기자들을 만나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LG전자는 각각 초고속인터넷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 수출을 타진한다.
국내 통신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쏟는 것은 중국 내 CDMA 서비스가 연말부터 시작되기 때문. 각 기업들은 ‘cdma2000 1X’와 무선인터넷 등 차세대 CDMA 기술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중국 내에 ‘CDMA붐’을 일으키고 한국 통신기술의 발전된 모습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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