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취업,운세,중고차'…요즘 최고 검색어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46분


검색어 ‘몸값’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

검색 포털사이트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22일 검색어의 인기에 따라 가격을 매긴 이색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는 이 회사가 새로 시작한 ‘검색 상위 링크 서비스’의 요금산정을 위한 것. 이 서비스는 일정 요금을 받고 검색 결과 화면에서 특정 사이트를 가장 먼저 보이게 해준다. 한달을 기준으로 한 검색어당 서비스 가격은 최고 150만원에서 최저 10만원까지 6단계.

그 결과 한달에 150만원을 내야 하는 ‘최고 인기 검색어’에는 부동산, 자동차, 핸드폰, 운세, 채팅, 게임 등 56개가 올랐다. 특히 불경기 탓인지 취업과 아르바이트에 최고가인 150만원이 매겨져 세태를 반영했고 중고차도 최고 몸값을 받았다. 요행심리가 유행인 듯 운세도 최고순위에 올랐다.

여행 부문에서는 가까운 일본(70만원)이 가장 높은 ‘몸값’을 받았으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중국은 50만원으로 미국과 영국(각각 30만원)을 제쳤다. 단일 상품명으로는 SK텔레콤의 ‘011’이 유일하게 1등급검색어로 선정돼 브랜드 파워를 실감케 했다.

한편 바비인형은 의외로 네티즌의 조회수가 적어 가장 낮은 6등급(10만원)에 그쳤다. 최고가를 받은 디지몬과 철자가 조금 다른 디지몽은 5등급(30만원)을 받았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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