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업체들이 노년층을 겨냥한 노인전용 요금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10대, 여성층에 이어 ‘실버층’을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한 것. 특히 노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부모 명의로 많이 가입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LG텔레콤은 60세 이상 노인 전용 요금제인 ‘실버 요금제’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월 기본요금이 1만2500원, 통화료는 10초당 35원이다. 가입자가 지정한 번호 2개에 대해서는 매월 20분간 무료통화도 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일반 휴대전화보다 키 버튼과 글씨체를 크게 한 노인전용 단말기도 내놓을 계획.
SK텔레콤과 KTF도 올 들어 노인전용 실버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기본요금은 1만2000원, 통화료는 10초당 39원을 책정했다. 지정 번호 2개에 대해서는 월 20분 무료통화 혜택을 주고 있다.
KTF도 60세 이상 노년층을 상대로 기본요금 1만2500원, 통화료는 10초당 39원으로 책정했다. 역시 지정 번호 2개에 대해 월 20분간의 무료통화 혜택이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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