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의 대형할인점에서부터 시작되는 쇼핑은 층을 오를수록 재미를 더해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의류매장과 생활 명품관이 있고 2층과 3층에는 국내 업체 가전 매장들이 입주해 있다. 이 곳에서는 예비 부부를 위한 가전제품 패키지를 정상가격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4, 5층은 수입가전 매장. PDP나 냉장고 등 대형가전과 함께 워크맨, CD플레이어 등 소형가전 매장이 들어서 있어 졸업이나 입학 시즌마다 학생들로 북적인다.
6층에 올라서면 예쁘고 산뜻한 스타일의 휴대전화들이 즐비하다. 팩스와 가정용 전화 등 정보통신 제품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 매장인 7,8층은 노트북, 컴퓨터, 주변기기, 게임기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쇼핑을 하다가 답답해 바람을 쐬고 싶다면 9층 스카이가든에 나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 한강을 보며 머리를 식힐 수 있다. 10층에 있는 ‘강변CGV11’ 극장은 11개의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걸으면서 쇼핑의 참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용산의 전자상가를 권할 만하다. 주말이면 중고시장과 벼룩시장도 들어서 쇼핑의 잔재미도 볼 수 있다.
총 7000여 매장이 들어서 있는 용산 전자상가는 5개의 상가로 이뤄진다. ‘조립PC의 메카’인 나진상가는 PC조립을 전문적으로 하는 매장이 몰려있어 PC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선인상가에는 컴퓨터 부품 매장이 많다. 특히 22동에는 한 두가지 PC 부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딜러들이 많아 저렴한 부품 쇼핑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곧바로 연결된 터미널상가는 컴퓨터, 게임기, 휴대전화기 전문상가로 주차장 시설이 다른 상가보다 넉넉한 편이다.
본관과 신관으로 나뉜 전자랜드21은 각종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전자전문할인점. 지하1층에는 전자부품, 음반, 게임기 매장이 많고, 1층에는 국내 가전 및 귀금속 매장이 주로 입주해 있다. 2층은 AV 가전 및 수입 가전 전문 매장, 3층은 컴퓨터 전문 매장, 4,5층은 가구 전문매장으로 운영돼 혼수 마련을 위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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