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무선랜 카드 고르기

시판 중인 각종 무선랜 카드. 사진제공 K벤치

‘움직이는 네트워크’ 무선랜(LAN·근거리통신망) 환경에서 노트북PC, PDA 등을 쓰려면 장비마다 무선랜 카드를 갖춰야 한다.

무선랜 카드가 있어야 랜 케이블 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다른 PC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이나 PDA의 소켓에 꽂아 쓰는 PC카드(PCMCIA) 방식 무선랜 카드는 생김새는 기존의 유선랜 카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유선랜 케이블을 연결하는 장치 대신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필요한 무선 주파수 송수신 장치가 달려 있다.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등이 지하철역, 카페, 패스트푸드점, 호텔, 공항 등에서 서비스 중인 ‘초고속 무선랜(핫스팟)’을 이용하려면 무선랜 카드가 있어야 한다.

무선랜 카드는 PDA나 노트북을 위한 PC카드 방식이 일반적. 하지만 데스크톱을 무선랜에 연결해 쓰려면 데스크톱용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데스크톱에는 노트북처럼 PCMCIA 소켓이 없으므로 내부 슬롯에 무선랜 카드용 어댑터를 설치한 뒤 노트북용 무선랜 카드를 꽂아 쓸 수 있다. 또 PC의 유니버설직렬버스(USB) 단자에 연결해 쓸 수 있는 무선랜 카드는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에도 간편히 연결해 쓸 수 있다.

무선랜 카드는 살 때 표준규격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정과 사무실의 무선랜 시설이나 통신업체의 초고속 무선랜 서비스에 쓰이는 표준규격은 ‘802.11b’ 방식. 2.4㎓ 주파수를 이용해 최고 11Mbp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시중에는 PC카드 방식 무선랜 카드만 10여종이 나와 있다. 한국쓰리콤, 인텔, 삼성전기, 시스코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제품과 대만산 제품들이 팔리고 있으나 성능은 대체로 비슷한 편. 가격은 11만∼20만원 선이다.

벤치마크 전문사이트 K벤치(www.kbench.com)에 따르면 시스코, 엔터라시스, 오리노코 등의 제품이 설치하기 쉽고 한국쓰리콤, 시스코, 인텔 등의 제품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 사용거리는 30m 안팎으로 시스코, 오리노코, 한국쓰리콤 등의 제품이 데이터 도달거리가 비교적 길었다. 무선랜 카드의 안테나 연결 부분이 헐거워지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구입시에는 내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주요 무선랜카드 제품과 가격
방식	제조사 및 제품	가격(만원)
PCMCIA	3Com, 무선랜 X-Jack	16
	인텔, 2011 Wireless PC Card	14
	MMC, PCM 2000무선랜카드	13
	시스코, PCM342	18
USB	삼성 SWL 2200U	18
	버팔로 WLI-USB-L11G	16
	링크시스 USB-WUSB11	17
	현대 DA204	14

자료:테크노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