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회사들은 앞으로 OSI 제약이 개발 중인 암 치료제 OSI-774 개발을 연구하는데 드는 비용 3억달러를 조달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이 세 개 회사는 OSI-774에 대한 공동개발을 하기로 하고 미국 지역은 제넨텍과 OSI제약이 공동마케팅을 수행하고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는 로슈가 판매권을 가지고 일정 로열티를 OSI제약에 지불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OSI제약은 1억87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금 5억달러를 보유하게되어 미국에서 단숨에 가장 재정상태가 좋은 바이오 기업중 하나로 올라섰다.
OSDI-774는 암이 발생했을 때 종양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혈관을 막는 방법으로 암을 치료한다. 이 방법은 EGF(epidermal growth factor)라는 단백질의 수용기가 암에 작용하는 기작을 이용한 것이다.
현재 OSI 제약은 이 약의 임상실험 2단계로 폐, 자궁, 두부(頭部), 경부(頸部)암 환자에 대해 이 약으로 효능 시험을 하고 있다. 올해 5월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결과가 좋을 경우 다른 암에도 적용하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OSI제약 최고 경영자인 콜린 고다드(Colin Goddard)는 “이 약을 2003년에 출시할 예정이다”며 “6년안에 EGF 수용기 방식을 이용한 암치료제 시장이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예상되며 OSI제약이 시장의 2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GF 수용기를 이용한 암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는 OSI제약 이 외에도 미국의 임클론 시스템(ImClone Systems), 스웨덴 회사인 아스트라제테카(AstraZeneca Plc) 등이 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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