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연구를 수행해온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회사 셀레라 제노믹스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생명의 신비를 푸는 중요한 열쇠가 마련됐다”며 “머지않아 인류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
▼"과학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
○…세계의 양대 과학전문지인 미국의 사이언스(16일자)와 영국 네이처(15일자)는 12일 발매된 게놈 특집호에서 각각 HGP와 셀레라사의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그 의미와 전망 등에 관해 장문의 특집 기사를 보도.
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 주요 신문들도 12일 연구 결과를 1면 주요 기사로 싣고 “인류의 과학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질병 치료에 혁명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
▼한국과학자 4명 큰공로▼
○…이번 게놈지도 완성에는 한국 과학자들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 미 캘리포니아공대 게놈연구소장 김웅진 교수와 울산의대 송규영 교수, 가톨릭의대 김성주 박사,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생명공학정보센터(NCBI) 장원희 박사 등으로 이들 대부분은 HGP 소속. 특히 김웅진 교수는 22번 DNA 염기서열 지도를 완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HGP 年예산 4261억원▼
○…HGP를 주도한 미 NIH는 21개 연구소와 1만6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거대 기관. 올해 HGP 예산은 3억3552만달러(약 4261억원)로 전체 NIH 예산의 1.89%를 차지.
그러나 생명공학회사 중 세계 최대의 컴퓨터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셀레라의 연구비는 극비사항이라고.
<백경학기자·워싱턴〓한기흥특파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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