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는 있지만 ‘투자 마인드’는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 이에따라 최근 환경관련 벤처기업들은 정보기술(IT)을 도입하거나 생명기술(BT)를 접합하는 등
부가가치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에코아이티21, ㈜에버테크, ㈜백구엔지니어링 등이 이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에코아이티21(www.eit21.co.kr)〓오수처리장 시설에 인터넷을 도입했다. 이 결과 한 사람이 여러 지역의 수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에코닥스21’이라는 자동 시스템을 최근 개발, 부가가치를 높였다. 국내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다른 제품과 시스템 호환이 되지 않는 외국산 제품에 비해 경쟁력도 갖추었다는 설명.
이 회사의 황호재 대표는 “최근 발달한 IT와 인터넷을 오폐수 처리 시설에 적용한 결과 시설 운영 비용을 30% 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닥 등록 신청을 낸 환경벤처기업 환경비전21의 자회사인 이 회사는 지금 수(水)처리 관리에서 PC와 연결된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앞으로는 개인정보단말기(PDA)과 시스템을 연결할 계획이다. 움직이면서 오수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02―556―2001)
▽백구엔지니어링(www.109net.com)〓역시 IT기술을 접목하면서 환경오염 방지시설 시공업체라는 단일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환경정보 컨텐츠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영업망을 전국으로 넓혀 가맹점에게 환경 시설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사용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0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국에 18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이 회사 김원중 사장은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 모델과 영세업체의 난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벤처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031―224―8073)
▽에버테크〓그동안 화학물질 생산에 주력했던 에버테크는 최근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도입한 김서림 방지 선팅 필름 ‘화니창창’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에버테크는 선팅 재료를 만드는 ㈜새한과 공동으로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
화니창창은 낮은 온도에서도 효과를 나타내는 친수성(親水性) 화학 반응 물질을 코팅액으로 이용했다. 낮은 온도에서 기능이 떨어지던 종전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 김서림 방지 지속시간도 늘리고 가격도 일본 제품보다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
이 회사 권희도 사장은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이 품질을 보증하는 Q마크를 획득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들어가 수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031―356―2157)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