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휴대전화 숨겨진 재주를 아세요

휴대전화기의 끝없는 변신?. 휴대전화기가 인터넷 접속은 물론 전자화폐나 오락 등의 전천후 정보기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화만 하는 것은 옛말이다. 휴대전화 부가기능을 100% 활용해보자.

①전천후 인터넷 활용〓전화선이나 근거리통신망(LAN)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천후 인터넷이 가능하다. 휴대전화 그 자체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노트북PC를 쓰면 본격적인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 노트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휴대전화와 전용케이블로 연결하면 모든 것은 끝. 전송속도는 19.2∼64Kbps 수준.신형 ‘CDMA 2000

1X’ 단말기를 쓰면 ISDN(128Kbps)보다 빠른 144Kbps까지 속도를 낸다. 케이블 가격은 3만∼5만원정도로 별도로 사야 한다. 전용 접속번호를 이용하면 일반 음성통화요금보다 10∼30% 할인혜택을 받는다.

②교통요금, 자판기 결제〓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서 버스카드 대신 휴대전화를 들이미는 모습을 자주 본다. 휴대전화를 전자화폐로 활용하는 소액결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 자판기 외에 간단한 쇼핑이나 영화표 구매, 인터넷 유료사이트 결제도 O.K.

LG텔레콤이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 중. 경쟁사들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교통요금은 단말기를 인식장치에 가져다 대면 휴대전화요금에 합산돼 청구된다. 인터넷 유료사이트 대금은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단말기로 인증번호를 전송받은 뒤 이를 결제화면에 입력하면 지불이 이뤄진다.

③단말기 장식〓벨소리와 액정화면을 맘대로 골라 쓰는 서비스도 인기. 단말기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 해당 메뉴를 선택하거나 휴대전화사의 무선인터넷 포털(www.n―top.com, www.ez―i.com, www.magicn.com) 서비스 메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벨소리는 전문서비스사에 전화를 걸어 전송받을 수도 있다.요금은 벨소리가 건당 250원,캐릭터가 건당 50∼150원.단말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저작도구를 이용하면 직접 작곡한 음악이나 자신만의 사진,캐릭터 등을 컴퓨터에서 만들어 단말기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벨소리 서비스업체로는 멜로디플러스(700―5486) 텔미클릭벨(700―5457) 다날(700―5857) 멜로디짱(700―5782) 등이, 캐릭터 서비스업체로는 씨즈메일 투니앨리 캐릭터천사 등이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