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시간이 남아 덕수궁에 들러 관광을 즐길 때에도 이 핸드셀은 덕수궁의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들려준다. 경기도중 핸드셀로 영국에 있는 가족에게 국제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문제 없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경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디지털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배경율(49·사진) 서울시정보화기획단장은 현재 이같은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가다듬고 있다. 최종 추진여부는 금년 상반기에 확정될 예정.
월드컵 축구경기는 부가가치만 1조원이 넘는다. 따라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게 배단장의 견해. 서울시가 상암동 일대를 월드컵 이후 2005년까지 첨단 정보기술(IT) 단지로 조성해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디지털미디어시티 구상을 추진하는 것도 이의 일환.
문제는 서비스에 담아 낼 콘텐츠. 배단장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콘텐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기업(CP)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단장은 “국내 IT업계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을 계기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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