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 세계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 ‘세빗(CeBIT)2001’에 유럽형 ‘GPRS폰’(SGH―Q100·사진)을 출품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의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단말기를 독일 휴대통신사업자의 통신망에 연결해 114Kbps급 고속무선통신과 인터넷 검색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GPRS폰은 한국의 ‘CDMA2000 1X’(IS―95C)처럼 6월부터 유럽에서 선보일 2.5세대 휴대전화 서비스로 상용화는 모토로라에 이어 두 번째.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가장 빠른 GPRS폰’이라는 컨셉아래 대형 액정화면(LCD)과 인터넷 전용버튼을 채용해 무선인터넷 활용에 적합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GPRS는 기존의 유럽휴대전화(GSM) 방식에 비해 2배 이상빠른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세계 시장 수요는 2000만명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6월 영국과 독일이 가장 먼저 상용화하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들도 올해중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삼성전자는 상반기중 이 제품을 내놓아 신규단말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노버〓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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