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계열 벤처캐피탈인 아이퍼시픽파트너스는 13일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발간한 '모바일 인터넷 코리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바일 인터넷 코리아'는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각 업체들의 주가분석, 시장점유율, 영업실적, 펀딩규모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는 보고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무선 인터넷 벤처기업은 평균 종업원수 29명에 자본금 19억9000만원, 연간 13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업체당 16억6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주력업종을 유형별로 보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50%에 달했으며,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인프라가 각각 29%와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규모는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가 전체의 6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0억 미만인 기업은 34%였다. 반면 매출 50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는 4%에 불과했다.
무선 인터넷 벤처기업 중 19%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투자유치를 받았으나 20억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기업은 2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10억 미만이 25%, 10억에서 20억이 34%를 나타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의 음성통신시장은 7조70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SMS와 WAP을 포함한 데이터통신은 780억원으로 음성통신시장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IS-95C기반의 패킷서비스 도입 등을 기점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해외 IT기업과 벤쳐 캐피탈리스트를 대상으로 영문으로 작성돼 국내의 무선인터넷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나 전략적 제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아이퍼시픽파트너스(www.ipacificpartners.com)는 이 리포트를 자사 웹사이트등을 통하여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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