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휴대전화 이용료 월평균 3만6070원

  • 입력 2001년 6월 19일 18시 27분


휴대전화 가입자가 한 달 평균 내는 이용요금은 3만60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통화횟수는 6번이 넘으며 주로 친구와 사적인 대화를 하는 용도가 많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전국 7대 도시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통화횟수는 하루 평균 6.4회였으며 사용용도는 친구와 사적인 대화(35.2%), 업무관련(31%), 가족과 연락할 때(30.3%) 등이었다. 또 57.1%가 ‘외출할 때 휴대전화를 갖고 나오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 ‘유선전화나 공중전화가 있어도 휴대전화를 이용’(49%)하거나 ‘이동 중에 수시로 단말기를 들여다보는’(30.1%) 사람도 많아 휴대전화에 대한 정서적 의존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0.5%가 단말기를 바꾼 경험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단말기 기능부실(35.2%), 고장이나 분실(28.6%),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4%) 순으로 조사됐다. 아예 서비스회사(25.8%)를 바꾼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 이유로는 신형단말기 무료제공(28.8%), 통화품질 문제(〃) 등이 꼽혔다.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기본료는 34.3%가, 부가서비스요금은 66.5%가, 할인혜택은 58.1%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반면 조사대상자의 22.2%가 요금관련 피해를 본 경험이 있었다.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 청구를 받거나(41.1%), 사용하지 않은 통화요금이 나오거나(25.2%), 당초 신청한 요금제도와 다른 요금제도 적용(14%) 순이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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