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전국 7대 도시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통화횟수는 하루 평균 6.4회였으며 사용용도는 친구와 사적인 대화(35.2%), 업무관련(31%), 가족과 연락할 때(30.3%) 등이었다. 또 57.1%가 ‘외출할 때 휴대전화를 갖고 나오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 ‘유선전화나 공중전화가 있어도 휴대전화를 이용’(49%)하거나 ‘이동 중에 수시로 단말기를 들여다보는’(30.1%) 사람도 많아 휴대전화에 대한 정서적 의존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0.5%가 단말기를 바꾼 경험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단말기 기능부실(35.2%), 고장이나 분실(28.6%),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4%) 순으로 조사됐다. 아예 서비스회사(25.8%)를 바꾼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 이유로는 신형단말기 무료제공(28.8%), 통화품질 문제(〃) 등이 꼽혔다.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기본료는 34.3%가, 부가서비스요금은 66.5%가, 할인혜택은 58.1%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반면 조사대상자의 22.2%가 요금관련 피해를 본 경험이 있었다.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 청구를 받거나(41.1%), 사용하지 않은 통화요금이 나오거나(25.2%), 당초 신청한 요금제도와 다른 요금제도 적용(14%) 순이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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