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초창기 전화선 모뎀 수준인 9.6kbps 수준. 그러나 올들어 이보다 14배 이상 빨라졌다. 이동중에도 휴대전화로 주문형비디오(VOD)를 보거나 영상뉴스를 시청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데이터 서비스 비교
서비스 최대 전송속도(bps) 기술방식 도입시기 IS-95A 9.6/14.4k CDMA 1996 IS-95B 115.2k CDMA 1999 cdma2000 1x(IS-95C) 144k CDMA 2000 1X EV-DO(HDR) 2.4M CDMA2000 1x 2002 1X EV-DV 5.0M CDMA2000 1x 2002 GSM 9.6k GSM 1995 GPRS 171.2k GSM 2001 EDGE 384k GSM/IS-136 2002 W-CDMA 2M GSM 2001 HSDPA 10M GSM 2005
이달 들어 국내에 본격 시작된 ‘cdma2000 1x’ 서비스는 최대 144kbps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셀룰러 및 PCS 주파수를 활용하지만 빠른 전송속도를 활용한 화상통신도 가능해 IMT-2000 서비스(동기식)로 분류된다. 이전까지 휴대전화의 데이터전송 속도는 14.4k(IS-95A)∼64k(IS-95B).
CDMA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국 퀄컴사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2.4Mbps까지 끌어올린 고속무선데이터(HDR 1x EV-DO) 서비스를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기존 CDMA망에 데이터전용 고속패킷망을 추가해 전송속도를 높인 것. 내년중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고속데이터 전송망에 음성통신망을 통합하는 ‘1x EV-DV’서비스도 등장해 동기식 IMT-2000 서비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유럽방식(GSM) 휴대통신 서비스의 경우 2.5세대 방식 ‘GPRS’서비스의 상용화로 9.6k수준의 전송속도가 70k 정도로 높아진 상태.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둔 일본 NTT도코모 i모드의 경우 전송속도는 9.6k에 머물고 있다.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는 최대 2M의 전송속도로 화상통화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 NTT도코모가 10월 상용화를 위해 시험서비스중이고 SK-IMT와 KT아이컴 등 국내업체들도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에릭슨과 노키아 등 비동기식 진영은 2005년 상용화를 목표로 최대 10Mbps 속도의 데이터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하이스피드다운링크’(HSDPA) 기술 개발에 나섰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