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서울지역에 국한)은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연맹에 접수된 단말기 관련 고발사항을 집계한 결과 모토로라가 68건으로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 상담 접수건수의 30%나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과 LG는 각각 34건과 33건으로 2·3위를 기록했고 한화정보통신이 28건, 현대전자가 17건, SK텔레텍 15건, 텔슨전자가 15건 등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은 삼성이 50%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가 26%로 2위, 모토로라가 15%로 3위를 기록중이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5% 정도인 모토로라가 소비자 고발을 가장 많이 당한 불명예를 안았다"며 "모토로라의 경우 여타 가전회사에 비해 품질관리나 A/S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단말기관련 주요 품질 불량내용은 통화중 끊어지거나 통화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34.1%로 가장 많으며, 휴대중에 전원이 꺼져버리는 등의 고장이 25.7%, 액정이 나가거나 깨어지는 고장이 20.1%이며 그외 배터리나 충전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6.5%등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단말기가 고장난 경우 무엇보다 신속히 A/S가 이루어지지 않고, 수리 기간중 제대로 대여폰이 지급되지 않으며, A/S센터의 불친절과 약속 불이행을 큰 불만사유로 지적하고 있다고 연맹측은 설명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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