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정부,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화유도키로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33분


정통부는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분야에 표준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정통부는 9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이 참석한 무선인터넷산업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무선인터넷산업을 발전시키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는 플랫폼 선택이 콘텐츠 개발업체, 단말기 업체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데 공감하고, 앞으로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화포럼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에서 공개적이고 투명한 논의과정을 거쳐 공동 대응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

무선플랫폼은 컨텐츠와 단말기 사이에 존재하는 미들웨어로 휴대전화 생산단계에 탑재된다.

현재 SK텔레콤이 `GVM`, `XVM`, KTF가 `MAP`, LG텔레콤이 `J-VM`등 서로 다른 무선인터넷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원천기술보유사에 제공하는 로얄티의 급증과 기술종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 무선인터넷 표준화포럼은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5월 발족됐으며, 이동통신 3사 대표를 공동대표로 이동통신사업자, 단말기·콘텐츠업체 등 관련 업계 전문가 380여명이 참가, 업계 주요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분야 공식 민간 표준화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업계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는 11일 플랫폼 개발업체, 단말기·콘텐츠업체 등 무선인터넷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관련 협력으로 콘텐츠개발업체, 단말기업체의 기술개발 효율성을 높여 국내 무선인터넷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가입자 편익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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