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공급 부문 세계 3위인 스웨덴의 에릭슨사는 28일 일본 소니와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0월 1일 설립될 이 합병회사는 본사를 영국 런던에 두기로 했다. 매출액 규모는 720억달러, 세계 시장 점유율은 13%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팔린 4억대의 휴대전화단말기 가운데 5000만대가 양사 제품이었다.
이에 앞서 일본 휴대전화 업계 1, 2위인 마쓰시타(松下)그룹 산하의 마쓰시타전기·마쓰시타통신은 NEC와 동화상 송수신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휴대전화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했다.
이 같은 경쟁업계의 거센 도전 속에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29일 정보기술 분야 전문조사기관인 미국의 가트너 데이터퀘스트 발표에 따르면 2·4분기(4∼6월)중 노키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35.5%에서 34.8%로 하락했다. 2위인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13.2%에서 14.8%로 상승했다. 에릭슨의 점유율이 6.8%에서 8.3%로 높아져 전 분기에 독일 지멘스에 빼앗겼던 3위를 되찾았다. 지멘스는 7.9%로 4위, 삼성전자는 6.9%로 5위에 올랐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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