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달리는 차안에서 디지털 위성방송 본다

  • 입력 2001년 10월 9일 19시 01분


이동 중인 자동차에서도 디지털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안테나가 중소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99년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주)하이게인 안테나는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동형 위성추적 안테나’를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

사용자가 이 안테나를 승용차 버스 철도 선박 등에 설치하면 위성방송이 흐려지거나 끊기는 노이즈현상 없이 선명한 고화질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일반 안테나를 차량에 달아 방송을 시청하면 차량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거나 회전 각도가 클 경우 화면이 흐려지거나 나오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

위성방송 독점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12월부터 100개 이상의 채널로 본격적인 위성방송을 내보낼 계획. 공중파 방송사들은 디지털 위성방송을 시험 방송하고 있으며 특히 KBS는 무궁화위성 3호를 이용해 위성방송 1,2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게인 안테나측은 “부산국제모터쇼에 KDB와 함께 이 안테나를 출품해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이 안테나를 사용하면 난시청지역의 시청자들도 깨끗한 화면의 위성방송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안테나는 모든 제조업체의 위성 수신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소음이 거의 없으며 터널을 통과해도 3초 내에 위성을 다시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가격은 132만원. 031-490-6612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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