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40배 빠른 IMT-2000…일본서 상용서비스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46분


‘IMT-2000은 바로 이런 모습.’

일본 NTT도코모가 이달부터 비동기식 IMT-2000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차세대 휴대통신의 본모습이 공개됐다. 아직은 이용요금이 비싼데다 배터리의 한계로 장시간 이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는 평가. 그러나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NTT도코모의 ‘선발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쿄시 중심가 반경 30km 지역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도코모의 IMT-2000 서비스의 이름은 ‘FOMA(Freedom of Mobile multimedia Access)’. 기존의 ‘i-모드’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고 40배(384Kbps) 빠르다.

FOMA는 단말기 종류에 따라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 기능의 일반형과 화상통화(TV전화)가 가능한 영상형, PC카드 단말기를 쓰는 데이터형 등 세가지. 단말기 가격은 일반형이 3만∼4만엔, 영상형이 5만∼6만엔, 데이터형이 2만엔 선이다.(100엔〓1109원)

영상형 서비스를 이용하면 화상전화를 할 수 있지만 전송속도가 아직 1Mbps급에는 못미처 TV수준의 화질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라는 평가.

통화요금은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액 패킷요금제를 쓰고 있다. 월 8000엔 짜리 ‘패킷팩80’ 요금의 경우 1패킷당 요금은 i-모드 서비스의 15분의 1 수준인 0.02엔. 그러나 고속 데이터통신으로 단위시간당 패킷통화량이 늘어 요금 수준이 높다는 분석이다. 1분간 384Kbps 통신을 할 경우 최대 450엔의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배터리의 경우 연속대기 시간이 55시간정도로 늘어났지만 영상서비스를 장시간 이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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