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온라인 고스톱 미국서도 즐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고스톱 게임의 영문 버전이 미국 야후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이 게임은 특히 각종 고스톱 용어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표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야후 코리아는 미국 야후 본사(www.yahoo.com)에서 자바 게임 형식으로 인터넷 고스톱 게임을 개발, 현재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야후가 개발한 온라인 고스톱 게임은 외국인 사용자들을 위해 고스톱의 역사, 카드 종류, 득점하는 법, 게임 룰 및 관련 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 용어를 영문으로 번역하지 않고 한국말 발음 그대로 표현했다.

▼야후 고스톱 게임 (http://games.yahoo.com/games/login?page=gs)▼

야후는 이 게임의 명칭이 한국어로 고스톱(GoStop) 혹은 고도리(GoDori)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화투'(Hwa-t'u)를 이용해 게임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광'(Kwang) '띠'(Tti) '설사'(Sulssa) '따닥'(Ttadak) 등 고스톱 규칙 관련용어도 한국어 발음 그대로 사용된다.

야후 코리아 관계자는 "야후의 공동창업자인 데이빗 파일로가 한국의 고스톱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야후닷컴의 한국 담당 프로듀서에게 개발 지시를 내려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베타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버그를 수정한 뒤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야후 코리아는 이달말부터 국내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