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삼성 '디지털왕국' 가속도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9시 02분


삼성이 디지털 영상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디지털 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DVD게임기 ‘엑스티바’와 4.7기가바이트까지 저장가능한 DVD레코더를 내놓았다. 삼성SDI도 디지털TV와 PC 모니터 기능이 통합된 ‘퓨전 브라운관’을 개발했다.

엑스티바는 1초당 15억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정보처리속도가 빨라 일반 DVD플레이어보다 20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제품. 3차원 DVD게임은 물론 DVD 재생도 된다.

삼성은 ‘짱구는 못말려3’ ‘발리스틱’ ‘아이언솔져’ 등 10여개의 게임을 선보이는 등 DVD게임에 관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개발한 퓨전브라운관은 고화질(HD) 디지털방송도 수신할 수 있으면서 PC용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디스플레이브라운관(MDT)이다. 디지털TV나 셋톱박스를 따로 사지 않고 디지털방송용 TV 수신카드만 붙이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신만용(申萬容) 삼성전자 전무는 “VCR의 경우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21%나 돼 또 다른 ‘월드베스트’ 상품이 됐다”며 “DVD플레이어 VCR 등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비디오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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