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DVD게임기 ‘엑스티바’와 4.7기가바이트까지 저장가능한 DVD레코더를 내놓았다. 삼성SDI도 디지털TV와 PC 모니터 기능이 통합된 ‘퓨전 브라운관’을 개발했다.
엑스티바는 1초당 15억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정보처리속도가 빨라 일반 DVD플레이어보다 20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제품. 3차원 DVD게임은 물론 DVD 재생도 된다.
삼성은 ‘짱구는 못말려3’ ‘발리스틱’ ‘아이언솔져’ 등 10여개의 게임을 선보이는 등 DVD게임에 관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개발한 퓨전브라운관은 고화질(HD) 디지털방송도 수신할 수 있으면서 PC용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디스플레이브라운관(MDT)이다. 디지털TV나 셋톱박스를 따로 사지 않고 디지털방송용 TV 수신카드만 붙이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신만용(申萬容) 삼성전자 전무는 “VCR의 경우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21%나 돼 또 다른 ‘월드베스트’ 상품이 됐다”며 “DVD플레이어 VCR 등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비디오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