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7일 오후 (한국 시간 11월 8일 오전 8시 30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정복의 시대' 세계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강병건군(19· 서울 구일고 3년)이 1등을 차지한 것.
미국을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6개국에서 참가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 총 상금 규모는 약 10만 달러. 강병건군은 이번 승리로 5만 달러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강병건 선수는 벨기에의 가스퍼드 질럿 선수를 물리친 뒤 결승전에서 대만의 알렉스 왕을 이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영준 이사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정상 수준에 올라 있어 출전 전부터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며 "'한국'이란 단어와 우리의 게임 수준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쾌거"라고 말했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MS에서 유통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997년에 첫 출시됐다. 국내에서만도 40만 카피 이상 판매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900만 카피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박종우 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