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유럽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예쁘고 깜찍한 모양을 가진 휴대폰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NOP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에서 팔리는 휴대폰 중 3대 당 1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핀란드, 스페인, 프랑스 등지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휴대폰 보급률이 70%를 넘어선 핀란드의 경우 초등학생까지도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와 그림 전송 및 채팅을 애용하는 등 이미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청소년들은 특히 휴대폰의 디자인과 크기 그리고 편리한 기능키등을 기준으로 휴대폰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세의 한 여학생은 "크기가 작아야 주머니속에 쏙 들어간다"며 크기가 가장 중요한 기준임을 지적했다.
또 한 남학생은 "게임하기에 편리한 휴대폰을 선호한다. 앞으로 비디오기능이 추가된 휴대폰을 원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가된 휴대폰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팅하기 편리한 휴대폰을 선호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이 학생은 "기존 휴대폰보다 3배나 빨리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T9기술 때문에 노키아 휴대폰을 구입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유럽의 휴대폰시장은 모토로라와 에릭슨 그리고 알카텔이 선두업체인 노키아와 치열한 시장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각 사들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휴대폰 공급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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