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해외뉴스]유럽청소년들 X-mas 선물로 휴대폰 선호

  • 입력 2000년 12월 20일 17시 02분


유럽각지의 청소년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

로이터통신은 유럽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예쁘고 깜찍한 모양을 가진 휴대폰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NOP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에서 팔리는 휴대폰 중 3대 당 1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핀란드, 스페인, 프랑스 등지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휴대폰 보급률이 70%를 넘어선 핀란드의 경우 초등학생까지도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와 그림 전송 및 채팅을 애용하는 등 이미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청소년들은 특히 휴대폰의 디자인과 크기 그리고 편리한 기능키등을 기준으로 휴대폰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세의 한 여학생은 "크기가 작아야 주머니속에 쏙 들어간다"며 크기가 가장 중요한 기준임을 지적했다.

또 한 남학생은 "게임하기에 편리한 휴대폰을 선호한다. 앞으로 비디오기능이 추가된 휴대폰을 원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가된 휴대폰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팅하기 편리한 휴대폰을 선호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이 학생은 "기존 휴대폰보다 3배나 빨리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T9기술 때문에 노키아 휴대폰을 구입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유럽의 휴대폰시장은 모토로라와 에릭슨 그리고 알카텔이 선두업체인 노키아와 치열한 시장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각 사들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휴대폰 공급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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