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6개국 1400여 음반 제작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이날 성명에서 “냅스터의 제의는 대외 홍보용에 불과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서비스 중지를 판결한 법원의 결정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냅스터는 미 연방항소법원이 지난주 무료 음악 다운로드는 음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인 만큼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판결하자 20일 타협책으로 음반 업계에 5년간 10억달러를 저작권료로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 냅스터는 또 회원제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음반 업계 전문가들은 “연간 400억달러에 이르는 음반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냅스터의 제의는 수용하기 어려운 소액이어서 음반회사들이 더 많은 돈을 받아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런던 DPA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