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사장은 그동안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스 야후 등의 일본 진출에 관문 역할을 해왔으나 일본 시장이 개방되고 성숙해짐에 따라 손 사장의독점적 역할이 끝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소프트방크 주가가 1년 새 10분의 1로 폭락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손 사장은 지난해 초 소프트방크 주가가 정점에 달했을 때 재산이 70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곧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보다 더 많아질 것이란 추측도 나왔으나 현재는 60억달러로 줄었다.이에 따라 소프트방크와 손잡으려는 미 기업은 예전과 달리 고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닷컴 등 일부 기업은 일본 내 다른 기업과 손잡는 일도 나타났다는 것.손 사장은 “우리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 원하는 경험과 지식, 인력과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일본 진출시 관문 역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