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8세의 주부입니다. 사춘기 때 변비가 있었지만 그후 상태가 좋았었는데 첫애 출산 후부터 다시 변비가 생겨 3년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약이나 동규자차를 복용해야만 변을 볼 수 있는데 좋은 치료법이 없을까요?
A:변비의 원인으로는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 과음, 편식, 과로, 무절제한 성생활, 풍·한·열·습·조·화(風·寒·烈·濕·操·火)의 체내 침입, 대병(大病) 후나 산후 신혈과다, 발한(發汗) 과다, 소변이나 설사과다, 치질,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있습니다.
변비를 치료할 때는 이상의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때로는 몇 가지 원인이 겹쳐서 작용하므로 주의깊게 다루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하루 10∼20분 정도는 빠르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림이나 방귀는 참지 말고 식사 때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주로 섭취하며 맵고 뜨거운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 요법으로는 초결명을 볶아서 가루를 낸 후 0.5∼1g씩 하루 두세 번 복용하거나 팥과 다시마를 함께 삶아 먹거나 질경이 말린 것을 하루 20g 정도 달여 먹거나 민들레 뿌리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변비는 집중적이고 꾸준한 치료 및 관리를 필요로 하며, 변비의 완화를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생활을 규칙적으로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