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두 아이를 가진 30대 주부입니다. 임신 전에는 코가 불편한 기억이없었는데 첫애를 가지면서부터 코막힘, 콧물, 재채기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인지요?
A:유전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 시작되는 연령과 시기는 사람마다 다른데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나 코감기를 앓은 후 또는 임신 중에 알레르기성 비염이 시작되었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이 아닌 여성도 임신을 하게 되면 심리적 긴장상태와 신체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의 부조화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증가로 코 점막이 과민해져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유사한 증상인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임신성 비염이라 하며 출산 후에는 이 증상들이 없어지는데 귀하의 경우 출산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미루어 유전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상태에서 임신 중 알레르기성 비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적절한 약물치료나 수술에 의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주변 환경도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야 하는데 집안의 습도 45%, 실내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청소를 하며 침구류는 1~2주에 한번 이상 온수로 세척하며 인형, 커튼, 양탄자 등은 되도록 모두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