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실금 치료용 특수의자 강북삼성병원 첫 도입

  • 입력 2000년 4월 25일 19시 49분


재채기나 웃음만으로도 소변이 새나오는 요실금을 특수의자에 앉아 있는 것으로 고칠 수 있는 새 치료법이 국내 도입됐다.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요실금클리닉 이상준교수가 도입한 이 방법은 의자에 설치된 마그네틱이 회전하면서 자장이 발생해 골반근육이 강화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

치료기는 199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통증이나 부작용 없이 60∼80%가 치료된다. 6주 정도 매주 두 번씩 25분 동안 의자에 앉아있기만 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수술 없이 요실금 치료를 받으려면 엉덩이에 전극을 붙이고 특수 기구를 질 안에 삽입하는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교수는 “골반근육의 노화나 분만 뒤 생기는 요실금에 효과적인 간단한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하고 “그러나 방광에 질환이 있거나 인공관절 인공심장박동기를 설치한 사람, 만성신경장애가 있는 사람은 치료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치료비는 2주 치료 때 16만원 정도. 02-2001-2189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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