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변비약 복용 20kg 감량…'죽음 부른 다이어트'

  • 입력 2001년 5월 20일 19시 14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졌다.

18일 오후 2시경 부산 연제구 연산동 S아파트에서 A씨(22·여·회사원)가 자신의 방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51)가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3년전부터 변비약 등을 복용하며 60㎏이 넘던 몸무게를 40㎏대로 빼는 등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A씨가 심한 탈수 현상과 함께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후유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몸무게를 재면서 몸무게가 늘어나면 손을 입에 집어넣어 구토를 하는 등 거식증 증세까지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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