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때문에 혹시 뱃속의 아기가…’.
임산부들이 약물 복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우려하기 때문. 선천성 기형의 발생 빈도는 신생아 100명 당 3명 정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형이 전체의 65∼75%를 차지한다. 약물로 인한 기형의 발생은 낮은 편이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이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임신 초기에는 그 가능성이 더욱 높다. 임신에 따른 생리적 변화로 같은 약물이라도 일반인과 달리 임산부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를 거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임신중 약물 복용의 원칙을 알아본다.
1.가임 연령 여성들은 약물 복용 전 반드시 임신 여부를 확인할 것.
2.가능한 임신한 지 14주 이내에는 약물 복용을 금지할 것.
3.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최소 유효 용량을 단기간 복용할 것.
4.약물 사용에 따른 이익과 위험을 잘 판단해 사용할 것.
5.임신 사실을 모른 채 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약의 종류 및 복용 기간을 정확히 파악할 것. 또 전문의의 진단없이 무조건 중절은 금물.
산모가 갑상선 질환, 간질 등의 특정한 질환이 있으면 임신 중에도 반드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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