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크거나 유방 확대 수술을 하면 잘 걸린다=유방암은 유선 및 도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유방의 크기는 지방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또 유방 확대 수술은 삽입된 보형물 때문에 유방암의 진단과 조기발견을 방해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유방암을 일으키는 건 아니다.
▽멍울이 만져지면 무조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대부분의 멍울은 암과 무관한 혹이다.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조직검사를 하면 된다.
▽칼을 대면 더 빨리 진행된다=칼을 대는 경우는 조직검사와 절제술 두 가지다. 조직검사는 유방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해, 절제술은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행위일 뿐이다.
▽치료 중 성생활이 불가능하다=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괜찮다. 암은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옮지 않는다. 또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여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이 재발하는 것도 아니다.
▽남성은 안 걸린다=전체 유방암 환자 중 1%가 남성이다. 남성도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흔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해진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뚱뚱한 사람이 잘 걸린다=뚱뚱하거나 지방,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은 유방암에 잘 걸린다. 하지만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유방암의 안전지대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미혼이라도 정기 유방암 검진을 해야 한다=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유방을 잘 관찰하고 자가 검진을 하는 게 좋다.
▽치료 뒤 아이를 낳을 수 없다=치료를 마친 뒤 2년이 지나면 재발할 위험이 지극히 낮아지므로 의사들은 아이를 가져도 된다고 말한다. 만일 아이를 가졌는데 재발해 항암제,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커진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외과 노동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양정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안세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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