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95∼98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4526명을 대상으로, 이어 아시아지역에서 748명에게 임상시험을 했다. 시험결과 발기부전의 원인이 심리적인 경우 84%, 당뇨병 고혈압 등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68%에서 효과가 있었다. 두통(15.8%) 얼굴화끈거림(10.5%) 소화불량(6.5%) 등의 가벼운 부작용이 있으며 협심증의 치료에 쓰이는 질산염제제와 함께 먹으면 혈압이 뚝 떨어져 위험하다는 결론이 났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비아그라 시판 7개월 뒤 130명이 비아그라를 먹고 숨졌다고 발표.
화이자측은 “이 중 57명은 비아그라를 먹었는지 의심이 되고 1명은 익사, 1명은 타살된 것으로 밝혀져 실제 ‘심장마비’로 숨진 사람은 70여명”이라면서 “당시까지 의사처방에 따라 비아그라를 먹은 ‘환자’는 최소 300만명이므로 오히려 ‘안전하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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