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알고 먹자]먹으면 해면체 팽창되는 이유?

  • 입력 1999년 6월 25일 20시 04분


비아그라는 ‘힘’(Vigor)과 ‘나이애가라’(Niagara)의 합성어. 성분은 구연산 실데나필.물 1㎖에 3.5㎎이 녹는 수정(水晶) 모양의 회백색 가루. 이것을 다이아몬드 형태의 파란 알약으로 만들었으며 25,50,100㎎의 세 종류가 팔리고 있다.

비아그라가 어떻게 음경을 곧추 세우는지 알려면 ‘발기의 메카니즘’을 먼저 알아야 한다.

▽발기 메카니즘 ①성적자극을 받으면 대뇌가 척수 골반 음경 등에 ‘왔구나’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대뇌는 ‘제1의 성기’로 불린다.

②음경의 신경은 대뇌의 명령에 따라 해면체가 산화질소를 분비하도록 지시한다.

③산화질소는 ‘구아닐레이트 시클라제’라는 효소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만든다.

④이 효소는 ‘구아노신 모노포스페이트(cGMP)’라는 물질을 활성화시키고 cGMP가 해면체의 혈관을 직접 넓힌다. 혈 관으로 피가 쏟아져 들어가서 해면체가 팽창하는 것이 발기.

▽비아그라는?〓대부분의 발기부전은 해면체에서 ‘PDE5’라는 효소가 cGMP를 없애기 때문에 생긴다. 비아그라의 구연산 실데나필은 PDE5의 활동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cGMP가 혈관을 잘 넓히도록 한다. 비아그라 복용 후 발기까지는 30분∼4시간이 걸린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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