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인관계클리닉의 양창순원장(전 서울백제병원 신경정신과장·02―517―8202)은 “현대인은 남과의 관계에서도 ‘어떻게 돼야 한다’는 강박감이나 완벽성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사람은 내게 늘 잘 대해줘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특히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스스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 다음은 양원장이 개발한 남녀관계 건전성 측정 척도.
①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우리 사이엔 어떤 논쟁이나 갈등도 없어야 한다.
②그가 나를 배려한다면 언제나 내게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③그가 다른 사람 앞에서 내게 화를 내거나 나를 비난한다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④내가 원하는 바를 그에게 요구하면 우리 관계는 깨질 수도 있다.
⑤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한다.
⑥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그는 내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줘야 한다.
⑦바람직한 관계란 어떤 갈등도 없는 관계다.
⑧사랑하는 사이라면 인위적 노력없이도 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⑨그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⑩그는 항상 자기식만을 강요한다.
※그렇다 3점, 어느 정도 그렇다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합산한 점수가 24점 이상은 병적상태, 16∼23 위험, 10∼15 건전.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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