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이 지난달 인터넷으로 20∼50대 기혼 남성과 여성 500명씩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일본 성과학회는 성관계를 특별한 사유 없이 한 달 이상 갖지 않는 부부를 ‘섹스리스(sexless) 부부’로 분류하고 있다.
성 관계 빈도를 조사한 결과 ‘1년에 몇 번’ ‘최근 1년간 없었다’가 각각 평균 14%였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26%, 40대는 36%, 50대는 46%로 나타났다. 월 2, 3회라고 답한 사람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월 1회가 19%, 주 1회가 18%, 주 2회 이상이 11%였다.
‘섹스리스’의 이유에 대해 남자(20%)와 여자(18%) 모두 ‘귀찮아서’라고 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남자의 경우 이 밖에 ‘일 때문에 피곤해서’와 ‘출산 후 왠지 모르게’라는 대답이 각각 16%를 차지했으며 여자는 ‘달리 즐거운 일이 있어서’(16%)와 ‘출산 후 왠지 모르게’(12%)라고 답했다.
‘성적 감정을 서로 전달한다’고 응답한 사람(전체의 44%)의 90%가 결혼생활에 만족 또는 만족하는 편이라고 대답해 성적 커뮤니케이션이 원만한 부부 생활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관계없이 남녀 모두 60% 가량이 ‘섹스는 남자가 리드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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