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는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심한 다이어트를 했던 여성은 임신 후 식생활 습관을 정상적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태아에게 중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서 “이렇게 태어난 아기들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여성의 아기보다)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전염병학)는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키가 작고 마르는 성향이 있으며 신진대사나 호르몬, 순환기 계통에서 돌이키기 힘든 비정상적 변화를 경험함으로써 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커 교수는 “특히 초창기 발육이 늦은 아기는 성인이 된 뒤 지방의 비율이 근육보다 높아져 심장병 고혈압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커짐으로써 위험이 배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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