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은 체질적으로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태음인(太陰人)에게 쉽게 발달한다. 한방에서는 내장에 축적된 복부지방을 ‘담(痰)’이라 부르며 육기(六氣)로는 ‘습(濕)’에 속한다. 따라서 복부지방을 제거하기 위한 한약 처방은 습을 말리고 담을 없애주는 복령 창출 반하 등 제습거담(除濕去痰) 약재가 기본이다.
비만 치료의 목적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 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기 때문에 체지방의 효과적 감소는 대단히 중요하다. 인체의 체지방은 주로 복부 둔부 피하에 저축된다. 이중 내장을 감싸고 있는 복부지방은 혈관으로 쉽게 흘러 들어가 성인병의 주범이 된다. ‘허리 사이즈가 늘어난 만큼 수명은 반비례로 준다’는 말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 전기지방분해기를 사용한다. 50Hz 안팎의 저주파를 침이나 패드에 연결, 피하를 자극함으로써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이때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 태우기’를 병행하면 효과는 두 배가 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전기지방분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런닝머신’이 개발돼 손쉽게 살을 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체질적인 습담을 제거하는 한약 처방과 음식조절이 함께 이뤄져야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 032―651―7823
손영태(부천 명가한의원장·www.gamch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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