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갤러리]물고기 질식사 주범 적조생물

  • 입력 2001년 9월 6일 18시 39분


어류의 호흡기관인 아가미(왼쪽)와 요즘 바다에서 물고기의 떼죽음을 일으키는 코클로디니움이다.

물고기는 입으로 물을 마신 뒤 아가미를 통해 바깥으로 내뱉는다. 아가미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연골 사이의 틈으로 물이 지나갈 때 물 속의 산소를 흡수해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공급한다.

하지만 유해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크기 30㎛)이 물 1㎖당 3000개가 넘으면 아가미의 틈을 막아 물고기가 호흡곤란으로 죽게 된다. 참돔처럼 활동적인 어류가 넙치처럼 느릿느릿한 물고기보다 빨리 죽는다. 많이 움직일수록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 실험결과 죽는 속도는 참돔>쥐치>볼락>넙치 순이었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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