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가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한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SRS란 의료기관이 환자를 삼성서울병원에 의뢰할 때, 환자의 진료·수술기록뿐 아니라 CT, MRI 등 검사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시스템이다.
SRS를 이용하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찾을 때 자신의 진료기록과 처방전, 영상자료를 따로 발급받아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 다시 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
또 예약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1·2차 의료기관은 진료의뢰 절차가 간소화하고 진단과 처방 같은 삼성서울병원의 진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의 SRS는 사이트(www.refer.co.kr)에 접속해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모든 의원과 병원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 최소 침습으로 피부진피 콜라겐 재생 ‘e2시술법’ 첫선
메디컬 전문기업 아마오리엔트가 최근 최소 침습으로 피부 진피를 재생시키는 ‘e2시술법’을 선보였다. e2시술은 고주파에너지를 피부의 표피와 진피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달해 진피의 콜라겐을 재생하는 방법을 쓴다. 피부 노화의 대표적 증상인 주름과 모공, 색소 질환은 물론이고 흉터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시 표피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압구정 에스앤유피부과 김방순 원장팀이 2009년 6월∼2010년 6월 이 시술을 받은 환자 1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모공과 주름, 흉터, 색소질환 등이 50∼75%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는 기계는 올 1월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얻어 상용화됐고 국내에서는 올 3월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 “항암 새 표적치료제 ‘타쎄바’, 무진행 생존율 3배로 높여”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중국의 23개 병원에서 진행성비소세포 폐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항암 표적치료제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를 투여한 결과 무진행(암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상태) 생존율이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타쎄바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13.1개월로 나타난 반면, 기존 항암치료군 평균은 4.6개월이었다. 1년 뒤 타쎄바 치료군 중 56%가 무진행 생존을 보였으나 기존 항암치료군은 1.7%에 불과했다. 종양의 크기도 기존 항암치료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은 환자에게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보고될 예정이다. 현재 EMA는 진행성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로서 타쎄바의 적응증 확대를 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