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터]체액 약알칼리성일때 건강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0분


산성과 알칼리성 여부를 결정짓는 수소이온농도(pH).

pH 7을 기준으로 이보다 수치가 작으면 산성, 크면 알칼리성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식품이나 인체의 체액은 산성보다는 알칼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혈액 눈물 등 체액이 pH 7.38∼7.4의 약알칼리성을 띨 때 가장 건강하다. 그러나 인체의 모든 부분이 약알칼리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피부는 pH 5.5로 약산성이며 염산이 주성분인 위의 소화액은 무려 pH 1.5의 강산.

그러나 위를 제외한 나머지 소화기관들, 췌장이나 소장 대장 등은 모두 pH 7.16∼8.04의 약알칼리성을 띤다. 드물게 침은 중성(pH 7.0)이다. 그러나 구강 위생 상태와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종종 산성으로 기울기도 한다.

pH 5.5부터 치아의 표면 칼슘이 녹아 나오기 때문에 입안이 산성이 되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눈물도 혈액과 같은 약알칼리성. 그래서 콘택트렌즈 세척제로 사용되는 생리식염수의 농도 역시 눈물과 비슷한 pH 6.5∼8.0이다.

세란병원 내과 이종경 부장은 “알칼리성 식품이 건강에 좋다고들 말하지만 정상인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며 “인체는 스스로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 있으며 또 평균 이상의 알칼리가 인체를 더 튼튼히 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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